슬롯머신 업소의 영업을 허가해주고 불법영업을 묵인하는 대가로 업자들로
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치안감 천기호피고인
(58)에 대한 첫 공판이 22일 오전10시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양삼
승부장판사)심리로 열려 검찰신문과 변호인 반대신문이 진행됐다.
천피고인은 지난 88년10월 서울 홀리데이 이태원호텔 슬롯머신업소의 영업
허가를 내주는 대가로 이 업소 소유주 박충희씨(53)로부터 3년동안 매달 3
백만원씩 모두 1억5백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같은해 9월 서울리버사이드
호텔 슬롯머신업소의 승률조작등 불법영업에 대한 단속을 막아주는 대가로
5백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지난5월 구속기소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