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민주당대표는 22일 정부가 춘천과 대구동을 보궐선거
일자를 8월12일로 확정한 것과 관련, "피서가 절정에 이르는
혹서기에 선거일자를 잡은 것은 유권자들의 참정권을 뺏겠다는 것
"이라고 비난하고 "민주당은 이번 보선이 여당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책략에 들러리 서는 것이라고 판단되면 선거에 참여하지 않
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대표는 이날 춘천 육림극장에서 열린 민주당 강원도 당원전진
대회에 참석, 치사를 통해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8월12
일 선거일자를 확정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민주
당 지도부는 선거에 임하느냐 마느냐를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
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대표는 "8월12일에 선거를 치르면 투표율이 대단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보선일자를 재검토해 피서철이 끝나
는 15일 이후로 연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기택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보선일자와 관련한 민주당의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번호/명령(H,F,B,P,T,GO,HI,Z,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