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중소기업에 취업하려는 구직자가 늘어나 오히려 구인자를 웃돌고
있고 고학력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구직자들은 주로 사무직을 원하고 있어 중기의 생산직 인력난해소에는
별로 도움이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협중앙회에 따르면 올상반기중 기협내 중기인력정보센터에 구직을
신청한 사람은 5백23명으로 작년 같은기간의 4백46명보다 17.3%늘었다.

반면 중소기업의 구인자는 1백37개사에 4백99명으로 전년동기보다
업체수는 13.3% 인원수는 27.2%가 줄었다.

구직자가 구인자를 웃돈 것은 지난91년 중기인력정보센터가 업무를 시작한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이같은 현상은 경기침체로 취업난이 심화되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구직자중 생산직희망자는 극소수에 불과,중기생산직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안되고 있으며 사무직희망자들도 총무분야등 일반관리직을 원해 영업이나
경리분야를 주로 뽑으려는 기업들의 희망과는 거리가 있는 실정이다.

구직자를 직종별로 보면 사무직이 3백66명,생산직 15명,기타(전문기술직
연구직등)가 1백42명이며 구인자는 사무직 2백65명,생산직 1백21명,기타
1백13명이었다.

따라서 생산직구직자는 구인자의 12.4%에 그쳤다.

또 구직자가운데 59.1%인 3백9명이 대졸자이고 1백12명이 전문대졸업자로
학력수준이 높은것으로 분석됐다.

중기인력정보센터관계자는 "중소기업에 취직하려는 고학력자들이 많지만
중소기업이 원하는 분야와는 거리가 있어 알선에 애를 먹고 있다"며 "설사
소개를 해줘도 학력과 직종이 맞지 않아 취업이 힘들거나 취업후 얼마안돼
퇴직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