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오는 27일로 예정된 미국제무역위원회(ITC)의
철강덤핑 판정결과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중대한 장애요인이 될수도
있다고 저널 오브 커머스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ITC가 만약 19개국 72건의 덤핑케이스에 대한
국내산업피해여부판정에서 긍정판정을 내리면 각국은 현재 진행중인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 미국의 통상법을 공격,협상자체가 난항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피해여부판정을 앞두고 한스 밀러 미들테네시대교수는 72건의 케이스중
85%는 피해긍정판정이 나올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수입업자들은
<>수입철강의 시장점유율이 늘지않고 있고<>수입철강의 가격이 미국철강의
가격보다 높다는 점을 들어 정치적 이유만 작용하지 않으면 피해부정판정이
나올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5건의 철강덤핑사례에서 4건이 피해긍정판정을 받는등 그동안
ITC의 결정이 국내업체에 유리하게 내려졌다는 점을 들어 이번에도
피해긍정판정이 높게 나올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은 편이다.

ITC의 판정은 또 6명의 위원중 투표가 가부동수로 나올 경우에는
피해긍정으로 결론을 내리고있어 이역시 외국업체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일본과 유럽업체들이 그동안 가격담합을 통해
세계시장분할을 추구해왔다고 밝히고 이들 업체들이 가격담합으로
미국이외의 시장에서는 미국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미국시장에
덤핑판매를 해왔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