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업장의 올해 임금교섭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25일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들어 대우자동차 한라중공업등 대형사업장에
이어 지난주말 울산지역 현대계열사노사분규를 주도해온 현대자동차를 비롯
현대정공 현대강관등의 노사협상이 잇달아 타결되는등 하루평균 60개업체가
임금교섭을 마무리짓고 있다.

이에따라 이날현재 근로자 1백인이상 사업장 5천5백11개업체 가운데
3천7백35곳이 임금교섭을 타결,전년 같은기간의 65.7%보다 훨씬 앞선
70.7%의 진도율을 기록했다.

이가운데 노동부가 임금교섭을 조기에 타결시키기 위해 선정한
선도부문기업들의 경우 6월말까지의 협상타결률이 30%선에 그쳤으나
7월들어 협상이 잇달아 타결돼 71.7%를 나타냈다.

또 분규우려업체로 지목돼온 자동차 조선 철강등 국가기간산업체들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노동부가 중점관리하고 있는 28개기간산업체중
71.4%인 20개업체가 타결됐다.

30대대기업그룹중에서는 선경그룹이 11개업체 모두,삼성이 33개업체
가운데 삼성증권 한국전산을 제외한 31개업체,럭키금성은 37개업체중
32개업체,롯데그룹은 21개업체중 15개업체가 협상을 끝냈다.

또 코오롱그룹등도 80%이상의 높은 타결률을 보이고있다.

이밖에 현대그룹이 33개사업장 가운데 16개업체가,기아와 효성그룹은 각각
7개사업장중 1개사업장에서만 교섭을 마무리지었으나 최근
현대자동차사태해결이후 교섭분위기가 확산돼 이달말까지 상당수의
계열기업들이 타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동부관계자는 "8월초부터 본격적인 하계휴가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달말까지는 대부분 사업장이 임금교섭을 타결지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전국5백여택시업체의 노사협상이 남아있는데다 울산
현대계열사들의 노사분규가 진행되고 있어 임금교섭을 둘러싼 노사간
분쟁은 당분간 지속될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