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우(29.대원체육관)의 면돗날같은 정확한 주먹이 호소노 유이치(23.
일본)의 근성있는 도전을 물리쳤다.
세계권투협회(WBA) 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 유명우는 25일 경주 현대호
텔 특설링에서 벌어진 1차방어전서 다양한 각도에서의 정확한 주먹을 바
탕으로 틈틈이 특유의 소나기 주먹까지 곁들여 도전자 호소노를 12회 3-
0 판정승으로 꺾었다.
지난 91년 11월 일본의 이오카에게 빼앗겼던 챔피언띠를 1년 만에 되찾
은 유명우는 이로써 38승1패(14KO)를, 도전자 호소노는 16승1무3패(10KO)
를 각각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예상대로 유명우가 한수 앞선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경기
내내 도전자 호소노를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