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가전제품의 대형화 현상이 거의 절정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가
전3사의 대형 새제품모델 개발 경쟁도 막바지 불꽃을 튀고 있다.
컬러텔리비전.냉장고.세탁기 등 이른바 가전 3대제품 시장에서 벌어
지고 있는 대형화 바람은 지난해 10~20%(판매량 기준)의 `미풍''에서 올해
들어서는 제품별로 30~40%의 `강풍''으로 변했고, 회사에 따라서는 지난해
보다 3배에 가까운 높은 판매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런 추세는 신규수요보다는 이미 사용중인 제품을 바꾸는 중산층의 대
체수요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대체수요
의 증가는 냉장고와 텔리비전의 보급률이 100%대에 이르고 세탁기 보급률
도 80%를 넘어선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