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계열사 무더기 쟁의사태는 25일 현대자동차 등 3개계열사가 노사
협상을 완전히 타결시킨 가운데 쟁의가 계속되고 있는 현대중공업 등 나머
지 6개사와 협상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에 이어 조합원이 가장 많은 현대중공업 노사는 26일 오
후 2시 협상을 재개하는데 그 향방은 다른 계열사 쟁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회사측은 노사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엑스포 개막인 다음달 7일 이전에
직장폐쇄조치도 단행할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중공업 등 쟁의중인 6개사 가운데 현대미포조선 등 몇몇 계열
사는 지난 주말 노사협상에서 임금인상폭 등 쟁점에 관해 상당한 의견접근
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등 6개 계열사 노조는 쟁의를 계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