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구소련 겨냥 국제사기극 빈발..가짜 LC/약속어음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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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구소련연방국등을 상대로 한 국제사기극이 빈발하고 있어
국제금융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22일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경제개혁의 혼란을 틈탄 국제사기극이
중국 동구권및 구소련연방국등에서 자주 발생,가짜 LC(수입신용장) 가짜
약속어음등이 국제금융시장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하고있다.
지난해에는 이러한 국제사기극에 말려들어 폴란드농민 1만5천명이
91년도산 감자전량을 팔고도 값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사기범은 중국의 한 은행을 찾아가 11억달러의 차관을 빌려줄테니
약속어음을 발행해달라고 설득, 약속어음을 받아낸후 이 약속어음을 주고
폴란드 감자중개상으로부터 감자를 매입해 팔아치웠다.
중국은행에 차관이 전달되지 않은 것은 물론 중국은행은 나중에 사기극에
걸린 것을 알고 약속어음지급을 거절, 폴란드농민만 손해를 보게 됐다.
이 사기범은 캐나다국적의 목사출신으로 미FBI의 조사를 받고있으며
이름은 로버트 얼 팜이다.
또 지난달에는 2명의 미국인이 중국에서 최대의 사기극을 펼쳐
중국공안당국에 체포됐다.
이들은 중국 농민은행의 한 지점을 찾아가 직원들을 설득,1백억달러짜리
스탠바이 LC 2백장을 발급받는데 성공했다.
신용장을 발급받으면서 담보로 러시아연방 국립공화은행(UNRB)이 발행한
LC를 제공했다.
그러나 러시아에 이러한 은행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농민은행이 발행한 1백억달러의 LC중 현재 10억달러에 해당하는
22장의 신용장은 발견됐으나 나머지 90억달러어치는 그대로 국제금융시장에
유통되고 있어 중국정부가 극제은행들에 이 신용장을 받지 말라고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이 사기극의 배후에도 로버트 얼 팜이 개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팜씨의 사기극에 등장하는 회사는 자신의 지분이 25%인 어드밴스 캐피털
서비스사. 직원이 2백명이고 지점이 20개,자회사가 25개인 것으로
공개자료에 나와있다.
팜씨는 또 우크라이나의 신탁회사와 핀란드회사등에도 외환사기를 쳐 각각
3천1백만달러와 2백50만달러의 소송에 걸려있다. 이들회사와 달러
루블화의 환전계약을 체결한후 루블화만을 받고 달러화를 지불하지 않은
것이다.
팜씨는 또 모스크바의 파크 라구나호텔에도 13만달러의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호텔에 사무실을 개설한후 처음에는 임대료를
잘 지급하다가 지난해 8월부터는 5개월간 임대료를 체불,독촉을 받고있다.
팜씨는 국제간 금융거래를 복잡하게 이용하면서 사기극을 펼치고 있어
교묘하게 법망을 피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적하고 있다.
<워싱턴=최완수특파원>
국제금융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22일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경제개혁의 혼란을 틈탄 국제사기극이
중국 동구권및 구소련연방국등에서 자주 발생,가짜 LC(수입신용장) 가짜
약속어음등이 국제금융시장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하고있다.
지난해에는 이러한 국제사기극에 말려들어 폴란드농민 1만5천명이
91년도산 감자전량을 팔고도 값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사기범은 중국의 한 은행을 찾아가 11억달러의 차관을 빌려줄테니
약속어음을 발행해달라고 설득, 약속어음을 받아낸후 이 약속어음을 주고
폴란드 감자중개상으로부터 감자를 매입해 팔아치웠다.
중국은행에 차관이 전달되지 않은 것은 물론 중국은행은 나중에 사기극에
걸린 것을 알고 약속어음지급을 거절, 폴란드농민만 손해를 보게 됐다.
이 사기범은 캐나다국적의 목사출신으로 미FBI의 조사를 받고있으며
이름은 로버트 얼 팜이다.
또 지난달에는 2명의 미국인이 중국에서 최대의 사기극을 펼쳐
중국공안당국에 체포됐다.
이들은 중국 농민은행의 한 지점을 찾아가 직원들을 설득,1백억달러짜리
스탠바이 LC 2백장을 발급받는데 성공했다.
신용장을 발급받으면서 담보로 러시아연방 국립공화은행(UNRB)이 발행한
LC를 제공했다.
그러나 러시아에 이러한 은행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농민은행이 발행한 1백억달러의 LC중 현재 10억달러에 해당하는
22장의 신용장은 발견됐으나 나머지 90억달러어치는 그대로 국제금융시장에
유통되고 있어 중국정부가 극제은행들에 이 신용장을 받지 말라고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이 사기극의 배후에도 로버트 얼 팜이 개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팜씨의 사기극에 등장하는 회사는 자신의 지분이 25%인 어드밴스 캐피털
서비스사. 직원이 2백명이고 지점이 20개,자회사가 25개인 것으로
공개자료에 나와있다.
팜씨는 또 우크라이나의 신탁회사와 핀란드회사등에도 외환사기를 쳐 각각
3천1백만달러와 2백50만달러의 소송에 걸려있다. 이들회사와 달러
루블화의 환전계약을 체결한후 루블화만을 받고 달러화를 지불하지 않은
것이다.
팜씨는 또 모스크바의 파크 라구나호텔에도 13만달러의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호텔에 사무실을 개설한후 처음에는 임대료를
잘 지급하다가 지난해 8월부터는 5개월간 임대료를 체불,독촉을 받고있다.
팜씨는 국제간 금융거래를 복잡하게 이용하면서 사기극을 펼치고 있어
교묘하게 법망을 피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적하고 있다.
<워싱턴=최완수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