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철강의 미국내 산업피해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미 무역위원회(ITC)
의 최종결정이 오는 27일 내려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철강수출입업
체 등의 강력한 반발로 무피해판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
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내 항만운송 및 하역업체,철강 수출입 업체,
자동차,전자 등 철강 수요업체들이 미국의 외국산 철강수입 규제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7개 제철업체의 입장을 옹호하고 있는 ITC의 입지가 약화되
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미국내 1백80개 철강 및 철재 수출입업체의 모임인 미철강수입자협회
는 6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ITC가 한국 등 외국산 철강에 대해 4대 2로 무피
해 판정을 내릴 것으로 최근 전망해 대미 수출재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미철강수입자협회는 또 미국의 철강수입 규제조치로 인해 철강수입이 감소
하는대신 철강이 아닌 철제 완제품의 수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
해 자국 상품의 가격이 하락해 대량 실업사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수입규
제로 득을 얻기보다는 손실이 더 많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