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의 주력수출시장이 미국에서 유럽으로 완연하게 바뀌는 판도변화를
보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 코렉스스포츠등 국내자전거업계의 수출
시장이 종전 미국일변도에서 독일 영국 프랑스등 유럽지역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올들어 상반기중 자전거수출은 지난해동기보다 62% 늘어난 2천6백56만9천
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유럽수출은 1천4백33만7천달러로 전체수출의 53%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수출은 91만6천달러를 기록,전체의 3.4%에 그쳤다.

자전거의 대미수출은 지난해 상반기중 4백22만3천달러로 전체의 27%를
차지했으나 올들어 급격한 수출감소로 수출비중이 크게 낮아졌다.

유럽시장은 지난해 상반기중 5백만달러수출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던 수준
에서 올들어 절반이상으로 높아졌다.

지난 88년까지 전체자전거수출의 50%이상을 차지했던 미국시장이 위축되고
유럽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국내자전거업체들이 중국및
동남아국가들로부터 미국의 중저가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다고 보고
미국시장을 탈피,고부가가치제품으로 유럽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게다가 EC의 대한GSP(일반특혜관세)적용기간연장과 중국 동남아산제품에
대한 반덤핑관세의 부과로 국내업체들의 유럽수출이 활기를 띠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삼천리자전거 코렉스스포츠등 국내업체들은 올 수출목표중
대유럽수출목표를 전체의 50%이상으로 확대하고 해외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