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시장참여규모를 대폭 축소하면서 "팔자"우위의 투자전략을
펴고 있어 약세국면의 장세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26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주가가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던 지난주 기
관투자가들은 모두 4천3백45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팔고 4천2백11억원어치
를 사들여 "팔자"에서 "사자"를 뺀 순매도규모가 1백34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전주 기관투자가들이 6백75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낸 것과는 대조적
인 것이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은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던 지난20일과 21일에 각각
1백86억원및 2백2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주가가 오를때마다 매물출회를 늘
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주 기관투자가들의 "사자"와 "팔자"를 합한 시장참여규모는 하루평
균 1천4백26억원으로 전전주의 2천3백31억원보다 무려 38.8%나 줄어든 것으
로 나타났다.

이같이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참여규모를 크게 줄이면서 "팔자"우위의 투자
전략을 펴고있는 것은 최근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
기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