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중소제조업체의 대다수가 매출액의 1%미만을 연구개발(R&D)
에 투자하는등 기술개발투자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동화 설비투자에 대한 관심도는 높지만 자금난과 경기불투명을
이유로 설비투자를 연기하거나 축소하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26일 한은대전지점이 대전.충남지역 2백57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설비투자동향및 설비금융이용실태
조사결과"에서 밝혀졌다.

작년 R&D투자의 경우 50.5%가 매출액의 1%미만을 집행했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이처럼 R&D투자가 저조한 주요 요인으로 자금과다소요및
조달곤란(37%)고급인력부족(27.6%)정보부족(11.2%)등을 꼽았다.

응답업체중 자체 연구소를 갖고있는 업체는 7.4%에 불과했다
자체연구개발이 곤란한 업체도 10.1%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비투자에 있어서는 이 지역 중소제조업체의 82.5%가 필요성을 크게
느끼면서도 자금난과 불투명한 경기전망때문에 투자를 주저하고 있으며
87.3%는 설비투자계획을 연기또는 축소했다고 대답했다.

93~95년중 설비투자계획을 갖고있는 업체는 72.8%였으며 업체당
평균설비투자계획금액은 올해 6억4천5백만원,94년 11억1천만원,95년
13억1천5백만원으로 나타났다.

응답업체들은 설비자금 조달을 어렵게하는 요인으로 매출액감소등의
자체자금사정악화(57.1%)금융기관대출기피(21.4%)대출절차복잡(14.3%)등을
들었다.

또 설비자금 조달시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채권보전 수단은
부동산(59.9%)신용보증서(19.8%)설비자체담보(13.2%)신용(5.1%)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경영합리화 부문에서는 72.8%가 인력절감을 위한
생산자동화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경영합리화를 위한 개선과제로 금융지원제도확충(28%),국내생산
자동화설비의 성능개선(28%)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투자인식도는 대부분의 업체(95%)가
필요하다고 대답했으나 자금과다소요(56.9%),공동투자제도 미흡(10.5%),
환경투자관련 금융지원제도 미흡(9.4%)등으로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드러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