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내년이후 본격화될 CATV(종합유선방송)운영자의 서비스개시에
맞춰 필요한 전송선로를 적기에 공급키로하고 전송로구축작업에 들어갔다.

한국통신은 26일 CATV 전송선로시설 공급계획을 마련,연내 전송망사업자로
지정받고 내년부터 96년까지 3천8백46억원을 투자해 초기사업자 허가구역의
90%를 공급한다는 목표아래 총2백90만회선의 전송선로시설을 공급키로했다.

한국통신은 특히 CATV 전송선로시설은 대도시 지역중심의 전송망을 중점공
급함으로써 90년대후반의 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B-ISDN)의 기반을 동시에
구축할 계획이다.

CATV 전송선로시설은 종합유선방송 구역중 한국통신이 공급할 구역의 경우
인근 전화국건물에 분배센터실을 설치하고 표준 광CATV시스템이 확정되기까
지 방송국과 분배센터간에는 광케이블을,분배센터와 수신자가정까지는 동축
케이블을 깔아 서비스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이와함께 CATV방송국이 지역정보매체로서 국민의 문화적 욕구
를 충족시킨다는 분석아래 현재 운영중인 서울 목동 상계동의 CATV시범방송
국을 바탕으로 서울지역의 방송국운영자 허가를 공보처에 신청하는등 직접
CATV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통신은 CATV 전송선로시설외에도 CATV프로그램 공급업자와 방송
국간에 TV프로그램공급을 위한 분배망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내년부터 전국
주요도시간에 디지털 광전송망을 구성하는 한편 연차적으로 분배망을 확장
해 나가기로 했다.

CATV프로그램분배망은 내년부터 96년까지 모두 5백50억원을 투입해 20채널
을 공급하기로 했는데 1단계로는 전국6대도시에 하향 6채널 상향 2채널을
구축한뒤 2단계로 거점도시간에 분배망을 구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