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6일 최고위원회의와 인원 당무위원연석회의를 잇달아 열고 다음
달 12일 실시되는 대우동을과 춘천의 국회의원보궐선거에 참여키로 결정했
다. 이기택대표 주재로 이날 오전 8시부터 국회에서 열린 연쇄회의에서 이
대표는 선거 거부를 주장했으나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아 선
거에 참여키로 했다.
이대표는 "선거일만을 문제삼아 선거를 거부하는 것이 공당으로서 취할 태
도가 아니라는 당내의견을 수렴, 일단 선거에 응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야
당의 의견을 무시하고 정치일정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정부여당의 태도는
계속 정치쟁점화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공조에 협의한 국민 새한국당과 함께 선거유세등을 통
해 폭염선거를 결정한 정부여당을 규탄하는 등 정치공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대표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국민당의 김동길, 새한국당의 이종찬대표와
회동, 이같이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