및 이해가 엇갈려 무산될 위기에 빠졌다.
26일 외무부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소재 세종연구소(구일해
재단)인근 5만여평부지에 조성키로 했던 국제연구교류단지에 KDI등 4개 입
주예정기관이 예산부족등을 이유로 입주를 포기,첫 삽질도 하기전에 단지조
성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
당초 외무부는 오는 95년 완공을 목표로 한 이 단지에 한국개발연구원(KDI
)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국제교류재단 산업
연구원(KIET)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8개 유치기관을 선정하고 오는 9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총 1천억
원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건축비는 입주기관들이 사용면적에 따라 나
누어 부담하도록 계획을 추진했다.
그러나 KIEP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형사정책연구원등 3개기관은 자체예산
이 부족해 입주가 불가능한 상태이고 KDI의 경우 홍릉부지를 팔면 재원조달
은 가능하지만 계획추진이 지지부진해 입주결정을 유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외무부는 지난달 입주기관 실무자회의를 열고 자체재원조달이 가
능한 KIET 농촌경제연구원 KOICA 유네스코한국위원회등 4개기관만 입주토록
최종 결정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완료,하반기중엔 착공할수 있도록
계획을 추진중이다.
결국 국제연구 관련기관들을 한데 모아 연구효율을 높인다는 본래 취지는
퇴색한"반쪽 연구단지"가 만들어질 공산이 커진 셈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
자 KIET의 경우 서울시 서초구 염곡동 소재 1천여평의 시유지 매입을 검토
하고있는등 나머지 4개 입주예정기관마저 발을 뺄 눈치를 보여 단지조성계
획의 성사여부가 의문시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