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6년말 완공예정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제2기 지하철 70여개 공
구에 대해 빠르면 다음달부터 "24시간 관리점검"체계가 도입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건설공사의 안전도를 높이고 하도급부조리로
인한 부실공사를 막기위해 터널굴착등 난공구에 대해 24시간 3교대 감리체
계를 도입,관리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각 공구당 1명씩 배정돼있는 감리요원이 앞으로 3명으로 늘어나
고 야간에도 감리요원이 작업현장에 고정배치된다.
시는 이를 위해 추가감리인력 확보를 위한 감리계약의 변경과 예산확보등
세부시행을 이달말까지 마련키로 했다.
시는 그러나 전체 95개의 공구중 비터널공사구간과 야간작업이 필요치 않
은 25개 공구에 대해선 현재의 관리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또 최근 민간감리단의 인력난과 서울시의 지하철 건설재원부족 등을 감안
해 정식감리요원이 아니더라도 전문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점검팀을 우선 편
성,투입할 계획이다.
이와관련,김학재지하철건설본부차장은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야간에 지반
이 변화되는등 뜻밖의 현상들을 미리 관찰할 수 있어 안전사고가 많이 줄어
들 것"이라고 밝혔다.
지하철공사에 대한 감리제는 그동안 하도급을 받은 건설업체가 재하도급을
주는등 불법행위를 일삼아 온데다 감리요원의 부족으로 관리책임이 부실해
져 대형사고의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