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의 등장이전 한때 북한 권력의 후계자로 지목됐다 돌연 권력무대에
서 사라진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가 26일 17년만에 공식행사에 모습을 나타
냈다고 북한 관영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김영주는 이날 평양에서 열린 ''조국해방전쟁승리 기념
탑'' 준공식에 김일성, 김정일을 비롯한 고위 당.정간부들과 함께 참석한 것
으로 중앙방송은 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보도에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원 명단을 소개하는 가운
데 당서열 10위인 전병호와 11위인 한성룡 사이에 김영주를 호명하면서 ''전
정무원 부총리''로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