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대만이 서울과 대북에 민간차원의 대표기구를 각각 설치키로
하는등 비공식관계수립에 최종합의했다고 외무부가 27일 발표했다.

신기복외무부제1차관보는 이날 대만과 동시에 발표한 기본합의서를 통해
"한.대만양측은 지난해 8월 외교관계단절이후 중단됐던 교류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일본의 오사카에서 실무회담을 개최,27일 양측간 비
공식관계기본틀에 관한 상호간 이해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신차관보는 "대북에 설치되는 한국대표기구의 명칭은 주타이베이한국대표
부로,서울에 설치되는 대만대표기구의 명칭은 주한국타이베이대표부로 하
는 한편 부산에 지부를 설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이와함께 경제 통상등 제반분야에 걸친 협력과 교류를 조속히 재
개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단교로 인해 중단됐던 항공기의 정기운항과
구상무역등을 다시 추진토록 함으로써 양측간 경제교류가 활성화될 전망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