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데빗카드를 도입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비자의
데빗카드는 기존의 시스템을 이용하기때문에 은행들이 추가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비자인터내셔널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데빗카드책임자인 앤드류 메인프라
이즈씨의말이다. 그는 최근 조선호텔에서 열린 데빗카드세미나에서 비자의
데빗카드상품을 설명하기위해 왔다.

데빗카드(즉불카드)는 크레딧카드가 다달이 사용액이 청구되는 것과 달리
사용할 때마다 회원의 예금구좌에서 해당금액만큼 떨어져 나가도록 돼 있는
카드를 말한다.

"비자의 데빗카드는 비자데빗과 비자일렉트론의 두종류가 있습니다.
비자데빗은 국내외에서 현금인출이나 POS(판매시점정보관리체제)거래에
사용할수 있고 비자가맹점에서 현금이나 수표대신 쓸수 있습니다.
비자데빗거래는 크레딧거래와 비슷하나 곧바로 통장구좌에서 금액을
떨어낸다는 것이 다릅니다. 회원구좌에서 대개3일이내에 인출되는데
최고30일까지 지불을 연기할 수도 있습니다. 일렉트론카드는
ATM(자동입출금기)에서 쓸수 있고 일렉트론 로고가 붙어있는 가맹점에서
POS거래를 할수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거래하면 24시간내에 회원구좌에서 사용금액이
인출됩니다"

그는 비자데빗카드가 크레딧카드와 마찬가지로 융통성이 있다고 말한다.
은행고객중 신용도가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발행되므로 위험이 적다는
것이다. 전자수표나 마찬가지인데 일반수표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은행은
처리효율을 높일수 있다는 설명.

그는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원은행들은 일렉트론카드등 비자의 데빗카드에
큰관심을가지고 있다면서 내년말까지는 비자의 데빗카드는 아.태지역에서
모두 5백만장,95년까지는 2천만장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에서는 고객들의 거래관행이 달라 비자데빗카드가 인기를 끌지
어떨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한다.

<채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