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물질의 자동감지 하는 첨단설비를 이용, 건물외벽을 청소하는 새
로운 기법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건물벽 청소대행업체인 (주)한영크린서비스는 지난해 3월 미국에서 한
창 인기를 끌고 있는 `이동식 세정작업시스템''을 도입, 24일부터 보름간
일정으로 서울시청 청사의 건물벽 전체에 대해 청소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인부가 곤돌라에 매달려 건물벽을 물로 닦아 내던
종전방식과는 달리 건축물의 상태에 따라 80여종의 특수세제가 자동으로
분사돼 청소가 한결 간편해 졌다는 점.
즉 자동감지기능을 갖춘 워싱머신이라는 기계가 건물의 벽의 재질 및
오염종류와 정도에 따라 끊임없이 적합한 세제의 조합을 선택, 청소의
능률을 극대화 하게 된다.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벽에 붙어 있는 오물과 먼지만 자연스럽게 제
거되고 건물 자체에는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
다.
특히 청소작업이 `예비세정-오물분해-제거-행굼''등 단계별로 나누어
진행될 뿐아니라 환경오염 우려가 전혀 없는 자연성 특수세제를 사용하
기 때문에 건물의 원형보존에도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청소비용은 건물의 낡은 정도와 작업여건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지만
대략 평방m당 4천원선으로 기계1대가 하루 8시간동안 6천평방m를 처리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