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무역협회가 보유하고 있는 인터컨티넨탈호텔(한무개발), 현대백
화점 무역센터점(한무쇼핑), 도심공항터미널의 지분을 주식시장에 상장한
뒤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 처분하도록 할 방침이다.

상공자원부 당국자는 "강남 요지에 자리잡은 3개 회사의 지분을 특정기업
에 넘기는 방식은 특혜 의혹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어 곤란하다"는 견해
를 밝혔다.

이 당국자는 "따라서 이들 3개 회사의 지분은 기업수지가 흑자로 전환
된 뒤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절차를 거쳐 다수의 일반인에게 분산양도하도
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대백화점의 경우 올해부터, 도심공항터미널은 내년부
터 흑자전환이 가능해 각각 96~97년에는 상장 뒤 주식분산매각절차를 밟
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1~2년내 흑자전환이 어려운 인터컨티넨탈호텔 주식의 경우는 장외
시장에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3개 회사의 주식을 이런 식으로 상장 뒤 분산매각할 경우 제2주주인 호
남석유탱커(인터컨티넨탈호텔), 현대산업개발(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금호그룹(도심공항터미널)의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