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자동차시장인 미국에서 한국산 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2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상반기중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내 판
매실적은 8만7백36대로 미국내 전체 자동차판매대수의 1.9%를 차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점유율 2.0%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89년 23만3천5백대가 판매돼 미국내 시장점유율 3.2%를 기록했던 한
국산 자동차는 이후 매년 점유율이 하락, 90년 2.5%, 91년 2.4%에 이어 지
난해는 2.0%로 떨어졌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미국시장 점유율이 1%대로 내려
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내업체의 전체 자동차수출에서 차지하는 대미수출 비중도 지
난 89년의 65.7%에서 90년 56.5%, 91년 43.8%로 계속 떨어졌으며 지난해는
26.2%로 급락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다시 20.2%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