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구조작전 "만점"...비행기추락 14분만에 "준비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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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아시아나항공기가 발견된 직후 목포시청을 중심으로 한 관과 군,유
관단체간의 "핫라인"체제가 수많은 인명을 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불과 10분만에 구호대책및 후송계획을 마련할 수 있었던 신속한 연락체제
및 부상자구호시스팀이 향후 재해대책의 한 모범으로까지 평가되는등 참사
뒤의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오후 3시50분.목포시장 부속실.
"최사령관하고 연결돼 있지?통화 끝나면 (경비전화)210쳐서 서장하고 통화
되게 하고.관내 단체장들 연락위치 곧바로 파악해 두고.." 청사2층 재해통
제사무실에서 북상중이던 태풍 오펠리아 대책추진상황을 살피던 정영식시장
(47)은 아시아나항공기가 해남 부근서 실종됐다는 뉴스를 듣고 부랴부랴 시
장실로 돌아와 비서실장에게 긴급지시를 내렸다.
5시58분.해남 화원면 매봉산에 사고기가 추락했다는 전통이 시청에 접수되
면서 "오펠리아상황실"이 "아시아나상황실"로 바뀌고 부서별로 인원차출이
시작됐다.휴가중이던 보사국장과 보건소장에게 복귀명령이 떨어졌다.
6시.정시장은 앞서 사고해역에 헬기를 띄워 수색작업을 벌이던 해군 제3방
어전단장 최락성사령관(50,중장)과 전화로 대책을 협의했다.
"사고지역에서 해남까지는 육로로 1백여리(46km)다.야산이어서 육로수송엔
한계가 있다.생존자들이 적지 않다는데 이들을 헬기로 유달경기장으로 후송,
병원으로 보내는 게 좋겠다" 통화를 끝낸 정시장은 사고현장으로 달려가던
도지사를 카폰으로 연결,이같은 의견을 전하고 즉시 사고대책본부장으로
"발령"받았다.전화는 다시 최태옥 목포의협회장(52)에게 직결됐다.이미 사
전통화로 시내종합병원의 가용병상이 파악돼 있었다.
"한국병원,성골롬반병원,기독병원에 각각 15명가량 수용이 가능합니다.목
포의료원,적십자병원도 병상을 낼 수 있고요.의사들도 대기중입니다" 210경
비전화를 통해 박일만목포서장(47)의 경찰쪽 대책안도 보고됐다.
"각 군에서 동원가능한 헬기는 모두 9대입니다.부상자들이 유달경기장에
도착하면 112순찰차로 구급차를 에스코트,각 병원으로 후송할 예정입니다"
이들과 협의가 끝난 시간이 6시12분. 추락사실을 확인한 지 10여분만에 사
고현장에서 1백리 거리의 목포시내엔 부상자들을 맞을 계획이 치밀하게 마
련됐다.여기에 해병전우회(회장 임한규,50)회원40여명이 지원을 자청하고
나섰다. 이윽고 7시를 전후해 부상자들이 유달경기장에 도착하기 시작했고
"시나리오"에 따라 이들은 구급차에 실려 1백여명의 교통경찰이 출퇴근길목
을 통제하는 가운데 병원으로 향했다.
부상자들이 사고현장에서 각 병원응급실에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25분.상당수가 신속한 후송덕분에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관청과 군,유관단
체간의 "핫라인"이 올린 개가였다.
27일 이곳을 방문한 황인성총리,이해구내무,이계익교통장관은 "전례없이
원활하게 부상자후송이 이뤄졌다"고 평가했고 오후에 급히 내려온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전날의 "후송체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관단체간의 "핫라인"체제가 수많은 인명을 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불과 10분만에 구호대책및 후송계획을 마련할 수 있었던 신속한 연락체제
및 부상자구호시스팀이 향후 재해대책의 한 모범으로까지 평가되는등 참사
뒤의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오후 3시50분.목포시장 부속실.
"최사령관하고 연결돼 있지?통화 끝나면 (경비전화)210쳐서 서장하고 통화
되게 하고.관내 단체장들 연락위치 곧바로 파악해 두고.." 청사2층 재해통
제사무실에서 북상중이던 태풍 오펠리아 대책추진상황을 살피던 정영식시장
(47)은 아시아나항공기가 해남 부근서 실종됐다는 뉴스를 듣고 부랴부랴 시
장실로 돌아와 비서실장에게 긴급지시를 내렸다.
5시58분.해남 화원면 매봉산에 사고기가 추락했다는 전통이 시청에 접수되
면서 "오펠리아상황실"이 "아시아나상황실"로 바뀌고 부서별로 인원차출이
시작됐다.휴가중이던 보사국장과 보건소장에게 복귀명령이 떨어졌다.
6시.정시장은 앞서 사고해역에 헬기를 띄워 수색작업을 벌이던 해군 제3방
어전단장 최락성사령관(50,중장)과 전화로 대책을 협의했다.
"사고지역에서 해남까지는 육로로 1백여리(46km)다.야산이어서 육로수송엔
한계가 있다.생존자들이 적지 않다는데 이들을 헬기로 유달경기장으로 후송,
병원으로 보내는 게 좋겠다" 통화를 끝낸 정시장은 사고현장으로 달려가던
도지사를 카폰으로 연결,이같은 의견을 전하고 즉시 사고대책본부장으로
"발령"받았다.전화는 다시 최태옥 목포의협회장(52)에게 직결됐다.이미 사
전통화로 시내종합병원의 가용병상이 파악돼 있었다.
"한국병원,성골롬반병원,기독병원에 각각 15명가량 수용이 가능합니다.목
포의료원,적십자병원도 병상을 낼 수 있고요.의사들도 대기중입니다" 210경
비전화를 통해 박일만목포서장(47)의 경찰쪽 대책안도 보고됐다.
"각 군에서 동원가능한 헬기는 모두 9대입니다.부상자들이 유달경기장에
도착하면 112순찰차로 구급차를 에스코트,각 병원으로 후송할 예정입니다"
이들과 협의가 끝난 시간이 6시12분. 추락사실을 확인한 지 10여분만에 사
고현장에서 1백리 거리의 목포시내엔 부상자들을 맞을 계획이 치밀하게 마
련됐다.여기에 해병전우회(회장 임한규,50)회원40여명이 지원을 자청하고
나섰다. 이윽고 7시를 전후해 부상자들이 유달경기장에 도착하기 시작했고
"시나리오"에 따라 이들은 구급차에 실려 1백여명의 교통경찰이 출퇴근길목
을 통제하는 가운데 병원으로 향했다.
부상자들이 사고현장에서 각 병원응급실에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25분.상당수가 신속한 후송덕분에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관청과 군,유관단
체간의 "핫라인"이 올린 개가였다.
27일 이곳을 방문한 황인성총리,이해구내무,이계익교통장관은 "전례없이
원활하게 부상자후송이 이뤄졌다"고 평가했고 오후에 급히 내려온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전날의 "후송체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