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금리보다 싼 정책금융이 올 상반기중 수출산업설비자금이나 중소기
업 특별설비자금등 기업의 설비투자용 자금으로 덜 나갔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부진에다가 경기 또한 쉽사리 회복될 것 같지 않자 기업들이 여전히 설
비투자를 꺼리는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현재 정책금융잔액은 27조6천2백4억원
으로 지난해말(24조8천4백32억원)보다 2조7천7백72억원이 늘어났다.이중 주
택자금이 1조3천3백31억원,농수축산자금이 1조9백41억원씩 각각 늘어나 전
체 증가분의 87.4%를 차지했다.그러나 수출산업설비자금은 1천7백67억원,중
소기업 특별설비자금은 6백51억원씩 각각 줄어들었다.
상반기중 경기활성화를 위한 신경제1백일계획의 시행에도 불구하고 이처
럼 정책금융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제조업의 설비투자용보다
는 주택,농수축산 부문에 집중됨으로써 건실한 경제회복을 기대하기 어려
운 것으로 전망돼 자금흐름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