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고급섬유전문인력의 양성을 위해 오는 95년 개교를 목표로 4년제
의 섬유대학을 설립키로 했다.

28일 지역경제동향보고회에 참석한 이의익대구시장은 지역의 주종산업인
섬유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섬유기술진흥원내에 4년제의 섬유대학을
시립으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가 세울 섬유대학은 상공자원부가 설립을 추진중인 산업기술대학의
하나로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관계법령이 통과되는대로 내인가등의 절차를
거쳐 출범하게 된다. 대구시는 이를위해 현재 교육부등 관련기관과 설립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중이다.

대구시는 새로 설립할 섬유대학을 현재의 섬유기술진흥원 부지에 설립할
계획인데 당초 국립으로 추진했으나 정부에서 난색을 표명함에 따라
시립단과대학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대구시는 기존의 섬유기술진흥원을 대학부설종합연구소로 만드는
방안과 현재의 형태로 독립시켜 공존시키는 방안을 두고 상공자원부와
업계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추후 결정키로 했다. 대구시는 섬유대학에
제직 염색디자인등 5개과를 두고 각과 1백명씩 5백명규모로 학생을
모집,실무위주의 교과과정을 교육할 계획이다. 또 기존건물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부분 증개축해 예산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관련업계에서는 섬유대학의 설립과 관련,기존대학의 섬유학과
인원도 소화하지 못하는 실정에서 새로운 대학의 설립은 인력의 낭비를
낳는다며 이에대해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