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 도착해 바로 돌아오는 '퀵턴(Quick-Turn) 여행'은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다. 면세 혜택을 받으면 항공편, 선박 등 교통비를 더해도 국내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다. 주로 이 같은 차익을 노린 퀵턴 여행이 많은데 최근에는 국내로도 퀵턴 여행을 떠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퀵턴은 항공 승무원들 사이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로, 목적지에 도착한 뒤 곧바로 다시 출발하는 일정을 뜻한다. 당일치기 여행객 사이 용어가 퍼지면서 단순히 상품 구매를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데 사용되고 있다.2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국내 인기 퀵턴 여행지로는 대전이 꼽힌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유명한 지역 빵집 성심당을 찾는 이들이 몰려들면서다. 성심당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빵 구매를 위한 오픈런은 일상이고, 4만원대 케이크기 중고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재판매될 정도다.경기 부천에 거주하는 20대 대학생 최모 씨는 "성심당에 가보려고 친구들과 대전으로 떠났다. 인근 식당과 카페에서 시간 보낸 뒤 바로 돌아와 당일치기로도 충분했다"고 말했다.최 씨처럼 빵 구매를 위해서 대전을 찾는 여행객은 상당수다. 대전관광공사의 '2023년 대전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전여행 중 방문 또는 방문 예정인 장소로 응답자의 60.3%가 '성심당'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대전을 방문한 여행객 중 84.5%가 '당일치기'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릉, 춘천, 부산 등도 퀵턴 여행지로 인기다. 관광특화 지역으로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데다 접근성이 편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춘천은 대형 주류 전문샵이 있어 희귀한 와인이나 위스키를 접할 수 있어
홍명보(55)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최고의 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FIFA는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소감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임하는 각오 등을 전한 홍 감독의 인터뷰를 지난 20일 공개했다.홍 감독은 "축구의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그 변화에 발맞추는 것 못지않게 우리만의 축구 철학을 확립하고 그것을 고수하는 것도 훨씬 중요하다"며 "그 철학에는 기술적 측면뿐 아니라 정신적, 문화적 측면도 포함된다"고 말했다.이어 "월드컵에 진출하는 건 언제나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하지만 우리가 아시아 최고의 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경쟁할 수 있는 확실한 무기를 갖고 있다"며 "작은 것에 집중하는 대신, 선수들이 한국만의 독특한 축구 문화에 기반한 적절한 환경에서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한편 홍명보호는 다음 달 10일 요르단(원정), 15일 이라크(홈)와의 3·4차전으로 월드컵 3차 예선 일정을 이어나간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부산시는 21일 오전 금정구와 동래구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금정구에는 오전 9시를 기준으로, 동래구 일대는 오전 8시에 각각 발령됐다.두 지자체는 산사태 취약지역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상황 발생 때 대피소나 안전한 곳으로 피하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부산에는 이날 대표관측 지점인 중구를 기준으로 191mm의 비가 내리고 있다. 부산진구는 230mm, 사상구 228mm, 북구 227mm, 남구 220mm, 동래 210mm 등 지역 곳곳에 20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