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언의원을 기소한 서울지검 강력부는 최근 박위원과 절친한 사이인
하얏트호텔 전사장 이희춘씨를 소환, 박의원이 정덕일씨로 부터 추가로
1억원을 받을 당시의 정황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0년 11월 정씨가 이 호텔 사우나입구에서
호텔종업원에게 "박의원이 있느냐"고 여러차례 묻는 장면을 봤다고 진술
했다.

이씨는 또 "당시 정씨가 `박의원이 있다''는 종업원의 말을 듣고 사우
타 탈의실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와함께 "여러사람이 있는 사우나 탈의실에서 정씨로 부터 돈
을 받았다는 검찰의 주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박의원 주
장에 대해 "이 호텔 사우나는 회원에 한해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
자가 적고 `ㄹ''자 구조로 되어 있어 한쪽 구석에서 돈을 전달할 경우 다
른 사람의 눈에 띄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