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직원들은 절반가량이 규정퇴근시간보다 2시간이상 늦게 퇴근하고
잡다한 업무때문에 애로를 겪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종결제때까지
보고서는 평균 2.4회나 다시 작성하고 사소한 문구나 양식을 바꾸기위해
결제가 지연돼 업무추진에 지장을 받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재무부가 직원 6백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무부업무실태설문조사
결과및 주요개선과제"에 따르면 전직원의 84%가 오후7시이후에 퇴근하고
8시이후에 퇴근하는 공무원도 54%(5급기준)나 됐다. 퇴근이 늦는 이유는
상사퇴근시간이 늦어서가 35%로 가장 많았고 업무량이 많거나(29%)
갑작스런 업무지시(25%)도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업무를 하는데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잡무과다(37%),의사소통장애(19%),
의사결정지연(16%)등이 지적됐으며 사소한 문구나 양식변경(33%)등으로
보고서를 4회이상(25%) 다시 만들어 결제가 늦어지고 업무효과가 떨어지는
것(43%)으로 조사됐다.

60%이상이 자신의 업무가 일상.반복적이라고 답했으며 30분~1시간 걸리는
회의를 주당 1.5회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기부서 입장에서만 일을 처리하고(49%) 상부지향적이기(16%) 때문에
국간 업무협조가 잘 이루어지지지 않는다고 지적했으나 타부서가 협조를
요청하면 적극 협조하겠다는 사람이 50%에 달해 대조를 보였다.

이밖에 사무효율을 개선하고 조직을 발전시키기 위해선 사무환경과
근무분위기를 개선하고(21%) 자기능력개발을 위한 재충전시간의
확보(20%)와 순환보직정착(17%)이 이루어져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각각 3일씩인 춘.추계휴가를 제대로 시행하고 승진제도의 개선등으로
6~7급직원의 참여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홍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