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공예품경진대회에서 한국민속촌 도예공방이 제작한
"생활용품세트"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작품은
고려청자의 기법과 문양을 응용한 도자기세트.

이 작품은 최광희민속촌도예공방장(60)과 직원9명이 공동으로 제작한것.

20년동안 오직 도자기를 굽는 일에만 전념해온 최여사를 용인민속촌요에서
만났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특징은 무엇입니까.

"민속촌의 도예품은 모두 일본 유럽등 외국인관광객에게 판매키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이들 외국인의 도자기 선호도가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조그마하면서 선물로 부담이 없는것을 선호합니다. 이러한 수요성향에
초점을 맞춰 제작한거죠"

-출품도자기의 종류는.

"찻잔및 접시 37점과 재떨이세트 23점등 총87점입니다. 구입가격에
부담이 없고 실생활에 사용할수 있는 품목을 많이 개발했습니다"

-외국인들이 사가는 물량이 얼마나 됩니까.

"연간 약30만달러어치를 사갑니다. 가장 많이 사가는 나라는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미국순입니다"

-생산과 수출이 모두 이곳한자리에서 이뤄지는 거군요.

"그렇죠. 물론 외국인에대한 판매를 겨냥한 것이지만 고려청자의
전통문양을 재현해낸 것이 오히려 외국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것
같습니다"

-이번에 대상을 받게된 배경은.

"저 개인의 노력보다 9명의 직원모두가 온 정성을 모아 문양을 개발하고
도자기를 구워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84년부터 이 경진대회에
출품했는데 은상 동상등을 7번이나 따냈습니다. 대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대상수상을 계기로 고려청자를 생활용품에 응용하는데 더욱 정진할
계획입니다"

<이치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