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엄마들이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방을 좀더 예쁘고 포근한 방,엄마의
사랑이 담긴 방으로 만들수 있을까 고민한다.

특히 아이를 처음 기르는 엄마들의 경우는 더하다. 아기가 하는 행동행동
마다 신기하고 예쁘기만 하고 따라서 아기를 위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고
싶어지게 마련이다.

아기가 편안하게 쉬고 놀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누가 봐도 엄마의 정성과
사랑,세심한 배려를 느낄수 있는 방을 만들고 싶은것도 그 때문이다.
욕심이 아무리 많아도 아동실 꾸미기의 첫째 원칙은 너무 복잡하거나
어지럽게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가능한한 단순하고 깔끔하게
만들어 아기나 어린이가 가구나 물건에 부딪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될수 있는한 시선이 여러군데로 분산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필요하다.

사진의 방은 현재는 영아용이지만 아기가 성장함에 따라 자연스레
유아용이 될수 있도록 꾸민 예를 보여준다.

벽면을 아이보리색으로 처리한 이 방에서 눈에 띄는 것은 벽의 윗부분에
노란색 쉬트를 사용해 세로 줄무늬를 만들어 놓은 점. 방의 윗부분에
노란색쉬트를 붙임으로써 전체적으로 하얀색 공간이 줄수 있는 공허하고
창백한 느낌을 없애는 것은 물론 귀엽고 산뜻한 분위기를 창출했다.

단순하지만 튼튼하게 만들어진 침대는 아기가 성장함에 따라 옆높이를
조절할수 있도록 되어 있다. 어린아기의 경우 침대밖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옆의 칸막이를 높게 해놓아야 하는 점을 감안,높이 조정이 가능한 침대를
들여놓은 것.

커튼 대신 블라인드를 설치한 것은 공간을 시원하게 만드는 동시에
외부와의 단절감을 줄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벽면과 같은 색의 설합장은 방이 실제보다 넓어보이도록 하고 있고 그위의
분홍색 거울은 침대시트색과 어울려 실내에 생기를 부여하고 있다.

침대 옆의 피카소그림은 자칫 단조로운 느낌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듯한
이 방에 활기와 아름다움을 불어넣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기에 대한 엄마
또는 가족 전체의 마음까지를 전하고 있다.

침대이불과 베개를 각기 다른색으로 선택한 것이나 의자에 장남감강아지를
올려 놓은 것,여러가지 환한 색의 나무블럭을 늘어놓은 것등은 이 방이
오직 아가의 편안하고 즐거운 생활을 위해 꾸며졌음을 알게 한다.

<박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