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계에서 처음으로 추진돼온 문구업체들의 공동물류센터건립이 가시화
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고조.

원가절감을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돼온 공동물류센터건립
계획은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빠르면 다음달부터 사업조합 결성에 나서고
내년초에는 정부지원을 받아 착공에 나서는 수순으로 진행될 예정.

문구제조업체 모임인 문구조합과 유통단체인 문구도매조합이 손잡고
추진하는 이 사업이 활기를 띠게 된 것은 정책자금 지원계획이 확정된데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

정부는 이와관련,다음달부터 중소제조업체와 판매업체가 공동으로 창고를
건립할 경우 중소기업구조정조 자금에서 우선 지원해 주기로 했다.

문구조합은 지난5월 삼성물류연구소에 용역을 주고 물류센터 건립의 세부
계획수립에 착수했다.

지난 22일 열린 문구업계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삼성물류연구소가 제시한
물류센터 건립안의 윤곽이 드러났다.

수도권 지역내에 연건평 4천8백평의 공동물류센터를 건립,업체당 1백평규모
로 48개 업체를 입주 시킨다는것. 이곳에는 메이커와 도매및 특약업체의
창고가 같이 들어서 공동집하 공동배송을 한다는 안이다.

최규순문구조합이사장은 "우선 서울을 중심상권으로 하는 수도권 지역에
물류센터를 만들고 영남 충청 호남지역등에 권역별 물류센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한다.

그는 "일본의 경우 60년대 말부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문구업계가
동경과 오사카에 공동물류센터를 세울수 있었다"며 정부의 저리자금 지원
이 아쉽다고 지적한다.

아뭏든 문구업계를 시발로 닻을 올린 공동물류센터건립은 다른 중소업계로
확산될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시각.

<남궁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