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가 초읽기에 들어감으로써 한동안 진정됐던 한-약파동이 재연될 조짐
이 보이고 있다.
경희대 한의대생 6백95명은 당초 수업복귀 조건으로 내세운 <>약사의
한약조제금지 <>한의약 의료보험 등에 대해 보사부가 구체적인 대안을 제
시하지 않음에 따라 이같은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집단유급마저도 감
수한다며 지난 27일부터 재차 수업 재거부에 돌입했다.
이들의 수업거부가 이번주를 넘기게 되면 한칙에 규정된 최소한의 수업
일수를 채우지 못해 집단유급을 불가피해지며 유급된 학생수만큼 신입생
선발이 불가능하게 돼 파문은 고3 수험생들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교육부와 학교측은 일단 이번주까지 수업에 복귀하는 학생들에 대해서
는 학칙상 최소한의 수업일수(9주5일)를 채울 수 있어 일단 유급은 면할
수 있다며 학생들의 수업복귀를 종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