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숲속에서 맑은 공기와 계곡을 만끽할수 있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연휴양림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자연휴양림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에 가족단위의 오붓한 피서를
즐길수 있는 곳이다.

지난 86년 경기도 가평군 유명산에서 첫선을 보인 자연휴양림은 해마다
이용객이 증가,지난해에는 90여만명이 찾기도 했으나 아직까지는 다른
피서지에 비해 한적한 쉼터로 남아 있다.

자연휴양림의 장점은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과 공기속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알뜰피서를 할수 있다는 것. 여기에다 최근에는 휴양림마다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이용객들이 건강을 다지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수
있게 됐다.

자연휴양림이 갖추고 있는 편의시설은 산막(통나무집)등 숙박시설과
체력단련장 야영장 임간교실 수목원 삼림욕장 주차장등과 자가용 승용차로
찾는 이용객들을 위한 오토캠핑장도 마련해 놓고 있다.

산림청은 지금까지 자연휴양림을 무료개방해 왔으나 입장객이 늘면서
지난 5월부터 유료화, 입장료를 받고 있다. 입장료는 어른 600원, 청소년
400원,어린이 200원이다. 30인이상 단체객들에게는 할인 혜택도 준다.

산막은 크기에 따라 1박에 1만5,000원에서 3만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4인용,5~8인용,15인용등이 있다. 텐트설치료와 주차료는 하루에 각
2,000원씩,오토캠핑장은 자동차1대와 텐트1개를 설치하는데 4,500원이다.

올여름에는 나무향기 그윽한 조용한 숲속에서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휴가를 보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대표적인 자연휴양림을 소개해 본다.

<>유명산<> 청평댐을 건너 37번 국도를 타고 설악쪽으로 가다
신천리에서 진입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신천리에서 휴양림까지의
13km 도로가 비포장인게 흠.

8인용 산막 2동과 단체객을 위한 콘센트막사(70인용) 2동이 있다.
세미나및 단체프로그램을 진행할수 있는 임간교실과 배구등을 할수 있는
운동장도 갖추고 있다. 방갈로식의 야영데크장을 비롯 체력단련장
청소년캠프장 피크닉장 산책로등 각종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편이다.

<>중미산<> 8인용과 20인용 산막 9동에 최대 200명까지 수용할수 있다.
4개의 야영장에서는 7,000여명이 동시에 야영할수 있으며 캠프파이어 장소도
다섯군데나 있다. 자연계곡을 이용한 물놀이장이 특색.

양평가는 6번 국도 옥천에서 청평쪽으로 가는 37번국도를 타고 양평플라자
조금 못미쳐 농다치 고개를 오르면 정상에 안내간판이 서 있다. 약 600m
정도 비포장.

<>청태산<> 영동고속도로 둔내톨게이트에서 강릉방면으로 약3km 지점에
진입로 표지판이 있다. 치악산 오대산이 가까이 있고 강릉까지도 2시간밖에
안걸려 산과 바다를 번갈아 다녀올수도 있다.

<>양양<> 양양~오색 중간지점인 논화삼거리에서 서면으로 진입해 구룡령을
넘으면 입구에 이른다. 삼봉약수가 유명하고 오대산의 을수골 조개동
약수동 등 계곡욕도 즐길수있다.

<> 대관령<> 대관령 정상에서 강릉방면으로 6km 정도 내려가면 어흘리
버스정류장에 이르고 이곳에서 마을로 진입해 비포장길 1.5 km를 가면
입구에 닿는다. 계곡미가 뛰어나고 경포대등 동해의 해수욕장도 다녀올수
있다.

<김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