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중 5억9천만달러 경상수지가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30일 한은이 발표한 "6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5월
올들어 처음 2억4천만달러 흑자를 냈던 경상수지는 한달만인 6월에 다시
5억9천만달러의 적자로 반전됐다. 이는 지난해 3월 8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인 이후 월간적자규모로는 가장 큰 수준이다.

그러나 올 상반기의 경상수지적자는 5월까지의 개선추세에 힘입어
10억5천만달러로 전년동기(44억6천만달러 적자)보다 34억1천만달러가
개선됐다.

6월중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어선 것은 노사분규에 따른 자동차등의
수출차질이 주된 요인이었다.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전년동기보다
3.2%증가한 반면 수입은 3.9%나 늘어나 6월 한달동안의
무역수지적자(3억6천만달러)가 상반기전체 적자규모(2억4천만달러)보다
많았다.

상반기 경상수지개선요인은 수입둔화와 수출증가에 따른 무역수지개선에
따른것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6월까지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6.4%가 늘어난
반면 수입은 1.5% 감소했다. 이에따라 무역수지적자규모는 전년동기
32억4천만달러에서 2억4천만달러로 줄었다.

로열티지급과 선박운임료등을 나타내는 무역외수지는 상반기중
10억4천만달러적자로 전년동기(13억2천만달러)에 비해 약간이나마
개선됐다. 지난5월 흑자를 냈던 여행수지는 6월에는 다시 적자로 반전돼
상반기동안 2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전수지는 2억4천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한은은 경상수지가 6월에 적자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적자규모는 7억5천만달러로 줄어 연간으로는 18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월말현재 외환보유액은 1백89억2천만달러로 전년말보다
17억7천만달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