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인 까막딱다구리가 용문산과 치악산에서 서식하고 있는 사실이
처음 발견됐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30일 설악산 오대산등 중북부지역 7개산을 대상으로
지난 6~7월중 희귀야생동물의 서식실태를 조사한 결과 천연기념물인 반달가
슴곰등 포유류 5종과 조류 8종이 살고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설악산의 경우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 사향노루 산양 수
달 하늘다람쥐 까막딱다구리 소쩍새 붉은배새매 그리고 희귀야생동물인 살
쾡이와 고슴도치가 관찰됐다.

임업연구원관계자는 현지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조사를 실시하여 반달가슴
곰이 설악산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직접 관찰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오대산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산양 사향노루 수달 하늘다람쥐 황조롱이 소쩍
새 올빼미 수리부엉이등이,치악산에서는 하늘다람쥐 까막딱다구리 새매 붉
은배새매 황조롱이 등이 각각 발견됐다.

또 수도권의 청계산에는 천연기념물인 원양 매 소쩍새가,북한산에는 붉은
배새매가 각각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림청은 금년말 멸종위기야생동물국제거래협약 가입을 앞두고 이번 조사
를 실시했으며 앞으로 남부지역에서도 희귀야생동물의 서식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