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북한이 서로 외교관의 활동을 제한하는등 양국관계가 최악의 상
태에 빠졌다고 정부의 한 보고서가 최근 지적했다.
최근 정부당국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우선 북한은 최근 러시아측이 해군
함정을 원산항에 친선 방문하게 하는 대신 북한함정이 러시아를 방문토록
하자는 제의를 거절했는 데 이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작년 11월 옐친 러시아 대통령 방한때 양국 국방장관이 군사교류
에 관한 양해 각서를 서명함에 따라 오는 8월말 한국에 해군함정을 친선방
문토록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러시아와 북한간에 이념적 유대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관계도 감소된
데다 최근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러시아 정부가 한국입장을 지원하고 나선
때문이라고 정부 당국자는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