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대 교수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 양종모 검사는
31일 이 대학 전 학장 정원규(60.구속중)씨에게 2백50만~1천5백만원의 돈을
건넨 사회교육과 김용진 교수 등 교수 8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입건했
다. 검찰은 또 정씨에게 아들의 교수 신규임용을 부탁한 뒤 2천만원을 주었
다가 되돌려 받은 손동식(60.경남 밀양군 내이동)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학교쪽은 검찰로부터 관련자의 명단과 혐의사실을 통보받는 대로 교수 8명
을 직위해제한 뒤 징계위원회에 넘기기로 해 무더기 해임사태를 빚게됐다.
한편 검찰은 교원 전보인사와 관련해 전 학장 정씨에게 1백만~3백만원의
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난 부산교대 부속국교 김상조 교사 등 5명에 대해서
는 명단과 혐의 사실을 통보해 자체 징계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