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업체 해외법인 및 공장의 현지채용인원이 1만명을 넘어서는등 현
지화작업이 가속화되고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금성사 대우전자등 종합가전 3사는 지난해부
터 생산 판매 물류 서비스등 경영전반을 지역별로 현지화하면서 외국인고용
을 확대, 현지인 근무자수가 7월말 현재 1만8백25명으로 91년말 대비 79.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11개지역에서 현지 공장을 가동하고있는 삼성전자는 올들어 멕시코컬
러TV공장 생산량을 연간 1백2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헝가리 인도네시아
공장의 생산량을 확대하는등 생산현지화작업을 적극 추진하고있다.
이에따라 7월말 현재 현지 채용인원이 6천8백명으로 91년말대비 1백% 늘어
났다. 이회사는 중국에 설립중인 VTR TDX 오디오등을 생산하는 3개공장이
가동되는 금년말에는 외국인 고용인원이 7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있다.

금성사는 지난해 이탈리아 냉장고공장및 인도네시아 TV공장을 가동, 현지
공장이 10개에 이르고있다. 또 헝가리에 판매법인을 신설하는등 세계 11개
지역에 판매망을 구축, 현지인 채용규모가 7월말 현재 2천5백명으로 91년
말 대비 47% 늘어났다.

대우전자도 이 기간중 프랑스 컬러TV공장을 신설하고 판매법인 8개를 신설
하는등 국제화작업을 활발히 추진, 현지인 고용규모가 50% 늘어난 1천5백25
명에 이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