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이 미국과 구소련의 항공전문인력을 국내로 유치, 중형항공기 개
발에 나선다.
삼성항공은 31일 중형항공기 개발을 위해 94년까지 보잉사등 미국항공전문
인력 40여명, 미야시슈체프 일류신(이상 러시아), 안토노프(우크라이나)등
구소련전문인력 1백여명등 모두 1백40여명의 해외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항공은 이를위해 지난 6월 해외인력유치단을 미국에 파견, 보잉사등으
로부터 최근 항공기개발및 설계엔지니어 30여명을 확보했으며 중형항공기
개발이 시작되는 내년초 나머지 인력을 추가채용하기로 했다.
채용이 확정된 보잉사등 미국항공전문기술자는 디자인총감독(경력 15년이
상) 16명, 그룹리더(경력 10~15년) 9명, 시니어기술자(경력 10년이하) 5명
이다.
삼성항공은 이들 미국기술자들을 개발 및 설계총괄업무, 항공기인증업무,
항공전자 및 엔진개발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구소련인력의 경우 내년께 디자인총감독 2명, 그룹리더 23명, 시니어기술
자 80명을 채용해 항공기구조및 시스템 세부설계 비행테스트등을 맡길 방침
이다.
삼성항공은 민간항공기 개발경험이 풍부한 미국항공인력의 경우 유치비용
이 많이들어 디자인총감독등 개발총괄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입하고 세부설계
등 실제개발업무는 급여수준이 낮고 기술이전에 적극적인 러시아인력에게
맡기기로 했다.
삼성항공은 이와함께 국내기술자들도 신규채용, 내년까지 국내항공인력 2백
36명을 중형항공기개발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