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완료되는 북한의 제3차 경제개발 7개년계획은 대부분이 목표달성
에 실패해 북한 경제는 현재 아주 심각한 상황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대한무역진흥공사(무공) 모스크바무역관은 평양 주재 러시아 무역대표
부가 입수한 북한의 3차 7개년계획 성과에 대한 통계자료 분석 결과, 북
한이 7개년 계획기간중 매년 10%의 제조업 생산 성장을 시도했으나 지난
90년에 -3%, 91년 -5%로 제조업 생산이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도 91년
과 비슷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고 31일 알려왔다.
무공에 따르면 북한이 7개년계획 기간중 확장을 시도했던 생산설비는
현재 가동률이 50~70%에 머무르며 국가기간산업 부문의 50여개 공장 건설
계획도 약 15개만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을 뿐 나머지는 건설이 미뤄지
거나 아주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