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은 네번째 맞는 `세계 모유먹이기 날''.
이날은 인공조제분유의 의존도가 높아져 어린이 건강을 위협하자 지난
90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아동기금(유니세프)이 공동으로 해마다 8
월1일을 세계 모유먹이기날로 지정하면서 비롯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90년 기준으로 모유를 먹이는 비율이 케냐의 95%. 프
랑스 82.3%, 미국의 81%는 물론 이웃 중국의 37%에 비해서 크게 떨어지는
21.4%에 불과해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보사부는 2010년까지 모유 먹이는 비율을 80%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로 하고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만들기 <>엄마와 아기와 함께 있
는 병실의 확대 등 여러 정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병원 대부분이 산모 입원실과 신생아실을 분리해 놓아 출산 뒤 모유먹이
기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보사부는 이와 함께 소비자단체, 국제아동기금과 공동으로 오는 6일 `
세계모유주간'' 기념세미나를 열어 모유의 우수성에 대한 학술토론, 엄마
젖 먹이기 사례발표와 캠페인을 벌인다.
모유는 여러 영양소와 함께 각종 면역체가 들어 있어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머리발달과 관련된 유당이 풍부해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가 우유
를 먹고 자란 아이보다 평균 지능지수(아이큐)가 8점 정도 높다는 연구결
과가 나와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