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한중수교로 인해 오랜 우방국이었던 대만과 단교가 불가피
했었던 일을 기억한다. 한중수교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오랜
친교국가를 잃어버리는 아픔도 맛보아야 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 11개월만에 대만과 공식관계는 아닐지라도 비공식관계를
유지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아직 양측간의 호칭문제 국기게양등 해결해야 될 문제들이 많겠지만
서로가 이해와 수용을 통해 해결할수 있는 문제들이다.

대만이 1년여동안 단교의 노여움과 놀라움을 가라앉히고 세계사의 냉혹한
질서앞에서 어쩔수 없었던 우리정부의 입장을 이제는 이해하고 인식하게
된것같다.

이번 비공식관계의 수립이 어쩔수없는 정치적 벽을 남겨두고는 있으나
실질적으로 단교이전과 차이가 없는 관계로 발전될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고장연(동대문구 이문1동 83의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