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배분제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해결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대우조선, 한진중공업, 삼환기업 등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한
대기업들은 대부분 성과배분제를 도입, 어려운 임금협상을 매듭지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동조사원에 따르면 전국의 종업원 1백인이상 사업체 5천5백11개중
성과배분제를 실시한 기업수가 91년에는 14.1%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24%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동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올해 정부의 강력한 임금인상억제 시책과 노조
의 두자리수 인상요구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된 기업들이 협사의 돌파구를
찾는 수단으로 성과배분제를 활용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