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나 실용신안 등 산업재산권을 기업에서 활
용할 수 있도록 하는 특허기술 알선사업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과 한국발명특허협회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한
국발명특허협회내에 특허기술기업화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7월말
현재 총 8건의 특허기술이 기업체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 발명가들이 특허나 실용신안 등 보유기술의 기업화를 위해 특허
기술 기업화 상담센터에 신청한 건수는 모두 2백40여건에 달했지만 알선
된 기술은 불과 3.3%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6건의 특허기술이 기업체에서 활용됐지만 올해 들어
서는 2에 그쳐 점차 특허기술기업화 상담센터의 기능이 유명해지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특허 및 발명의 기업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나 국내
에서는 기업화가 전체 특허 및 실용신안의 1%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알
려져 있어 개발해 놓은 각종 기술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사장되고
있다.

이와 관련,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개인 발명가의 기술을 과
소평가하고 있고 개인 발명가들도 기업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 특허기술
의 기업화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