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자금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실세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하는등
자금시장에 이상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2일 한은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지난달
31일(연13.2%)보다 0.25%포인트 올라 연13.45%에 달하는등 지난 1월16일
(연13.5%)이후 반년여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또 하루짜리 콜금리는
월초인 이날도 지난달 31일과 같은 연19%로 올 최고수준을 지속했다.

이같이 시장실세금리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인것은 자금사정이 악화된 단자
증권 투신사등이 금리에 상관없이 콜을 차입하고 있는데다 회사채등을
내다팔고 있는데 따른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지난달 30일 무더기로 2천여억원의 타입대를 일으켰던 단자 증권사들은
이날도 자금사정이 호전되지않아 콜차입을 원했다. 그러나 그동안
콜자금의 주요 공급처였던 은행신탁계정마저 여유자금대부분을
은행신용카드계정에 메워 공급은 없고 수요만 많은 현상이 계속됐다.

이같은 금리상승기조는 한은의 통화관리강화까지 겹쳐 당분간
계속될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특히 그동안 자금수요가 거의없던
기업들이 휴가기간이 끝나면 내달 추석자금 확보에 나설것으로 보여
금리상승은 예상외로 오래갈수도 있을것이라고 이들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