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종별 정보화는 서비스업종인 3차산업이 비교적 잘되어있는 반면
제조업종인 2차산업의 정보화는 미미해 대외경쟁력강화를 위해서라도
제조업의 정보화촉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전산원이 최근 발간해 2일부터 정부기관과 공공기관을
상대로 배포하고 있는 93년 국가정보화백서에서 밝혀졌다.

백서에 의하면 92년기준 국내 업종별 정보화수준은 금융업등 서비스업종인
3차산업의 범용컴퓨터설치등 하드웨어장비율(해당산업인구1인당 보유액)은
5백35만원인데 비해 제조업은 63만원에 불과하며 3차산업의
소프트웨어장비율은 1백14만원,제조업은 18만원으로 나타났다.

통신능력장비율의 경우는 서비스업종이 8백18만원으로 집계됐으나
제조업종은 59만원으로 제조업의 정보화수준이 극히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서비스업종의 정보화가 제조업을 크게 앞선것은 금융전산망이
잘되어있는 금융업이 전체 3차산업의 정보화수준을 리드해 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우리나라 3차산업의 정보화수준도 일본에 비해서는 크게 부진해
하드웨어장비율의 경우 일본의 4분의 1수준이며 소프트웨어장비율은 21분의
1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