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항만청이 석탄하역장비 처리에 곯머리를 앓고 있다. 2일 해항청에
따르면 무연탄 소비감소에 따라 부산 인천 묵호 목포등 각항만의 석탄하
역장비및 전용부두의 활용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수십억원씩 들여 설치한 석탄하역장비가 낮잠자고 있는데다 관련
하역업체들도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다.

부산항의 경우 정부가 지난 78년 22억5천여만을 들여 일본 도요맨카산하역
장비 3기를 도입했다.

그러나 부산항의 석탄하역량은 1백30여만톤에 달했던 지난 85년을 고비로
줄어들기 시작,지난해엔 80%나 감소한 24여만톤에 불과했다.

또 인천항도 지난 88년 언로더등 석탄하역장비 3기를 97억2천여만원에설치,
대한통운등 4개 컨소시엄사에 임차해주고 있으나 하역량 감소로 이들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