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토지거래가 크게 줄어 부동산경기가 위축되고 있는것으로나타났다.

2일 건설부가 발표한 "93년 2.4분기 토지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중 전국의 토지거래 건수는 22만9천2백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3만5천8백
86건보다 2.8% 줄었으며 거래면적은 2억5천7백81만3천 로 지난해 동기의 3억
3천7백64만7천 보다 무려 23.6%나 감소했다.

올들어 6월말까지 상반기중 토지거래 누계도 건수는 43만4천9백86건으로
지난해의 45만3천1백건에 비해 4% 감소했고 면적은 5억1천7백35만9천 로
작년의 7억1백64만6천 보다 26.3%나 줄었다.

지역별 거래현황을 보면 강원 충남 전남 제주등 대부분의 도지역은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반면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지역은 공동주택분양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증가,최근의 토지거래 위축현상이 지방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도시계획구역내 녹지지역의 거래감소가 특징이고 지목별로는
논 밭, 야의 거래가 크게 감소했으며 그동안 토지투기의 주된 대상이었던
녹지지역내 농지, 야 등의 수요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토지거래의 위축은 토지공개념법에 의한 투기억제대책이 실효를
거두고있고 최근 2년간의 경기침체와 계속된 땅값 하락으로 토지를 대상
으로 한 투기심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