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청량음료 빙과류 팥빙수 얼음 등이 불
티나게 팔리고 있다.
콜라 사이다 등 청량음료는 성수기를 맞아 롯데칠성음료 코카콜라 해
태음료 등이 생산시설을 완전가동해 하루 1백10만상자를 출고하고 있다.
더운 날씨로 저도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맥주소비량도 크게 증
가하고 있다.
지난달 하루 평균 40만상자(5백ml 20병들이 기준)에 머물던 출고량이
금주들어 급격히 증가해 OB맥주와 크라운맥주의 출고량이 하루 60만상자
선에 육박하고 있다.
빙과류도 장마로 부진한 판매실적을 보였으나 수은주가 올라가면서 롯
데제과 해태제과 롯데삼강 빙그레 등의 재고가 줄어 생산라인을 완전가
동하고 있다.
한편 팥빙수 수요가 크게 늘면서 재료로 사용되는 프루트칵테일의 수
입은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어났다.
지난 한달동안만 2백90톤 정도 수입된 가운데 부분적인 품귀현상을 보
이면서 판매가격이 캔(8백g)당 1천5백~1천6백원에서 1천8백~1천9백원으
로 2백~3백원 올랐다.
특히 가정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빙수기 보급이 늘면서 프루트
칵테일에 대한 가정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얼음상가들도 모처럼 성수기를 맞아 활기를 띠고있다.
무더위가 본격화되자 업소용 및 가정용 얼음수요가 급증, 압구정동.역
삼동 일대 대형 얼음상가들은 칵테일용 봉지얼음을 비롯, 관빙을 쪼갠
8분의 1각, 16분의 1각, 32분의 1각 얼음 등 음식점 유흥업소용 얼음을
대량 확보하기 시작했고, 정우냉동 연우냉동 등 서울지역 11개 중소 얼
음메이커들은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현재 포장마차용 8분의 1각빙은 2천5백원, 16분의 1각빙은 1천5백원,
레스토랑.업소용 32분의 1각빙은 1천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나이트클럽
등에서 수요가 많은 칵테일용 수정얼음은 봉지(3.25kg)당 8백~1천원에선
에 판매되고 있다.